리더십 아카데미 18기 국회탐방&정치인과 대화
등록일 : 2024-02-27   |   작성자 : 서은정   |   조회 : 507

처음 국회를 봤을 때, 거대한 크기에 압도되었다는 느낌이 들었다. 덕분에 구경하느라 길도 헤맸다.

 

리더십 아카데미 친구들과 모인 후, 본회의장을 가본 것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사진을 찍진 못했지만,  570평이 넘는 엄청난 크기라는 해설원의 설명에 놀랐다. 그 당시 내가 보는 본회의장은 그렇게 넓다고 느끼지 못했기 때문이다. 내 눈이 그 커다란 본회의장을 모두 담을 수 없어서 그런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실제로 내가 의장석에 앉아본다면, 그 넓이가 체감될지도 모른다는 상상을 종종 했다.

 

 

또, 이자스민 국회의원님과의 Q&A가 진행되었다. 

다양한 질문이 오갔고, 의원님은 이주민에 관련된 얘기를 놓치지 않으셨다. 점점 변해가는 한국의 다문화 사회에 관심이 많으신 걸 알 수 있었다. 

 

하지만 의원님은 이주민이셨다. 한국 출생이 아니시고 처음부터 한국 국적이 아니셨는데, 어떻게 국회의원이 되셨는지 궁금해져 갔다. 그리고 나는 의원님께 질문 했다.

"이주민이 한국에서 정치를 한다는 게 이례적인 일이라고 말씀하셨는데, 처음 한국의 정치인이 되겠다, 또는 되었다 라고 하셨을 때 고향의 친구들이나 가족들의 반응은 어땠나요?"

처음 의원님의 가족분들은 반대를 하셨다고 답변해주셨다. 한국 국회 안에서 여성 의원은 약 19~20%밖에 불과해서 힘들 것이고, 이주민이 한국에서 정치를 하는 사례는 이자스민 의원님이 최초이기 때문에 걱정이 매우 크셨다고 한다. 

 

쉽지 않은 곳에서 '최초'라는 수식어를 달고, 미래의 다른 이주민 정치인을 위한 길을 닦아내는 것이 엄청나게 무겁게 다가오셨을 거라고 반복해 생각하게 되었다. 그만큼 국회의원 자리의 무게를 실감하게 되는 날이었다. 

 

 

지금까지 리더십 아카데미 활동은 2가지를 했다. 그 활동 하나하나가 무게와 상처를 가진 경험들을 바탕으로 이루어진다고 생각하니, 더 값지고 보람찬 활동들이라고 느끼게 된다. 어딘가에 나서서 직접 경험을 쌓아가니, 점점 내 내면의 변화가 생기는 것을 느끼고 있다. 아산에서 멀리 서울까지 오가는 거라 조금은 피곤했지만, 많은 것을 깨닫게 되는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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