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해외 봉사 2일차
등록일 : 2024-11-14   |   작성자 : 박정은   |   조회 : 19

오늘은 캄보디아 봉사 캠프의 두 번째 날이다.

?사실 오늘부터가 본격적인 봉사 캠프의 첫 날이라고 볼 수 있다. 아침에 일어나서 본 창 밖의 풍경은 정말 예술이었다. 하늘은 맑고 햇빛도 아름답게 들어서 눈도 못 뜬채로 감동을 받았다. 조식을 먹고 난 후 밥퍼, 위생봉사를 하러 이동했다. 가는 길에 캄보디아의 햇빛과 날씨가 너무 뜨거워서 놀랬다. 봉사 장소에 막 도착했을 때는 생각보다 넓은 장소에 놀랐고 또 이렇게 지원을 해주시는 분들이 많다는 것에 놀랐다. 이번 리더쉽 아카데미에 오기 전까지 이렇게 해외의 아이들을 지원한다는 사실을 그냥 돈만 지원하고 끝인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라 시설도 만들어주고 밥도 만들어주며 아이들과 소통하는 지원이라는 것을 알고 아카데미가 끝난 후에도 관련 후원들을 알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본격적인 밥퍼 봉사가 시작되고  주방으로 위치를 배정받았고 설거지를 했는데 설거지를 하면서 상당한 양의 숟가락을 씻었는데 씻으면서 이렇게 많은 수의 아이들이 밥을 받으러 온다는 것에 깜짝 놀랄 수 밖에 없었다. 설거지를 하면서는 창문에 아이들이 찾아와서 인사하고 꽃을 줘서 아이들에 대한 경계심이 풀리고 사르르 녹는 느낌을 받았다. 설거지가 끝난 후에 아이들이 굉장히 많은 광장에 나갔는데 너무 많은 아이들이 내게 와서 달라붙고 손잡아서 재밌고 좋다고 느꼈다. 오히려 아무 말도 없고 어색한 것보다 스킨십하며 먼저 다가와주는 아이들이 너무 순수해보여서 살짝 사회에 파묻힌 저의 모습말고 과거에 순수하고 더 밝았던 초등학생 때 저의 모습이 생각나기도 해서 눈물 한 방울이 날 뻔했다. 계속해서 정신 없이 놀다가 배식 시간이 찾아왔다. 배식 때는 마치 점심 시간에 밥 먹으러 달려가는 저의 모습처럼 아이들도 똑같은 모습이라 해외라고 다를 게 없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 봉사 활동으로는 클레이로 아이들과 함께 놀아주는 활동을 진행했는데 아이들이 서로 클레이를 뺏고 가지겠다고 소리지르는 모습을 보고 좀 과격한 면이 심한 것 같아 자제 시키려고 노력했고 종이 접기도 같이 하면서 종이 접기라는 큰 벽에 부딪히기도 했다. 종이 접기의 한 부분이 너무 어려워서 약 20분동안 그것만 붙잡고 있었더니 결국 해낼 수 있어서 역시 포기만 하지 않으면 다 되는구나 라는 경험과 감격이 동시에 찾아왔다. 모든 봉사가 끝나고 간식을 나누어주는데 많은 아이들이 못 받는 모습을 보고 나누어주는 간식  수를 줄였어야 되는 거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사실 그게 아니라 아이들이 받고 또 받는 상황이 있었어서 다음에 이런 상황에서는 아이들에게 간식을 주는 방식을 바꾸는 게 아이나 나 둘 모두에게 좋겠다는 차관님의 말씀에 동의하며 간식을 아무 생각없이 막 나누어 준 나의 모습을 반성하게 되었다. 봉사의 마무리로 청소를 하는데 사탕 봉지가 바닥에 막 널부러져 있는 것을 보고 아이들이 먹고서는 막 버리고 갔네하고 쓰레기는 자신이 버리세요라고 말할 걸이라고 생각하며 청소했었는데 차관님이 그에 대한 행동을 딱 지적해주셔서 다음에는 실제로 실행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오늘 하루가 정말 행복하면서도 힘들었어서 너무 값진 기회를 이렇게 경험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했다. 내가 아이들을 이렇게 좋아했나라는 생각도 들게 하고 봉사활동이 이렇게 재미있을 수도 있구나라는 새로운 생각을 가지게 해주는 좋은 경험이었다. 마지막으로 밥이 진짜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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