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 아카데미 18기 해외 봉사 1일차
등록일 : 2024-03-25   |   작성자 : 김세연   |   조회 : 479






오늘은 간만에 일찍 일어나서 엄마와 공항에 갔다. 공항에 도착하니

이미 거의 다 모여있어서 얼른 뛰어갔다. 여러 안내를 듣고 엄마에게서 받은 빵을

아침으로 떼웠다, 베트남 행 비행기를 타기 전, 조원들과 함께 아이쇼핑도 하고 배라에서 아이스크림도

먹었다. 아이스크림을 다 먹고 나니 어느덧 출국할 시간이 되어

비행기에 탑승했다. 거기서 하늘도 구경하고 노래도 듣고 영화도 보고 웹툰도 봤다. ㅋㅋ

그리고 또 호치민 공항에서 캄보디아 행 비행기를 기다리며 망고도 먹고 이것저것 하다가 쉬었다.

거의 3~4시간 비행기를 타고 와서 조금 피곤했다.

그래서 학교 친구들에게 연락도 돌리고 이것저것 하며 시간을 떼웠다.

출국 시간이 다다르고 캄보디아 씨엠립 행 비행기에 탑승했다.

기내가 생각보다 좁고 더웠다 ㅠ 하지만 웹툰이 재밌었으니 버틸만했다 ㅎ

비행기에서 내리자 덥고 습한 공기가 훅 끼쳐왔다. 이때부터 좀 힘이 들기 시작했던 것 같다.

그나마 연락이라도 할 수 있으면 좋았을텐데 안타깝게도 연락을 아예 할 수 없었다.

그래서 너무 허전하고 심심했다.

 

한창 사진을 찍고, 관광버스에 탑승했다.

버스가 생각보다 시원해서 너무 좋았다. 하지만 차 내에서 딱히 할 만한게 없었다.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조원들과 말이 터서 서로 대화를 나누며 식당으로 향해갔다.

솔직히 말하자면 식당에 그닥 기대하진 않았다. 그런데 식당에 들어오자 나의 생각이 바뀌었다.

고기가 너무 맛있었고 함께 나온 된장찌개도 너무 맛있었다!! 내 생각에는

조원들과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면서 저녁을 먹어서 더 맛있게 느껴졌던 것 같다.

 

식후, 우리는 다시 버스에 탑승하고 호텔로 이동했다. 이동하면서 마주친 캄보디아의 풍경은 내 예상과

아주 달랐다. 생각보다 훨씬 화려하고 쾌적했다. 제법 도시 같았다.

그리고 호텔도 진짜 깔끔하고 좋았다. 호텔 룸메이트는 '서은정'이라는 언니였는데 진짜 너무

착하고 귀여웠다 ㅋㅋ 아무튼 서로 도란도란 얘기 나누면서 호텔 방에 입실했다.

입실을 했는데 하필 축제 기간이라 방이 ㅁ낳이 시끄러웠다. 오늘 잠은 다 잤다 ㅎ

어쨌거나 할 건 해야했으므로 짐을 풀고 샤워도 했다.

 

언니가 이 호텔의 와이파이 비밀번호를 알아와서 덕분에 엄마와 전화를 할 수 있었다.

아이러니하게도 엄마가 전화를 받자마자 눈물이 나오려 했다.

이것을 꾹 참고 엄마와 다양한 얘기를 나눴다. 마지막에 엄마가 가방을 열어보라고 해서 열어봤더니

엄마가 직접 써주신 편지가 있었다. 진짜 이때만큼은 못 참겠어서 엄마의 물음에 간단히 대답하고

전화를 마쳤다. 그리고 휴지로 얼른 눈물을 닦고 눈을 좀 식혔다. 덕담이랑 여러 글들이

적혀있었는데 왜인지 모르게 울컥했다. 나는 이 일이 있고 나서 한국에 다시 입국했을 때

엄마한테 진짜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ㅋㅋ 물론 정말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이번 활동을 통해 여러 경험을 쌓고 모두 엄마에게 들려줄 것이다 ㅋㅋㅋ

 

소감을 조금 추가하자면, 다들 비행기 타는게 힘들다고 했지만,

나는 비행기 타는 걸 좋아해서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입국 후가 진짜 힘들었다.

우스갯소리로 '집 가고 싶다, 한국 가고 싶다.' 등의 말이 나올 정도였다...

아직 맛보긴데 이 정도라니..?! 진짜 열심히 살아야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 삶에 감사하면서 살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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