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 아카데미 후기
더불어 꿈은 문화와 봉사를 통한 청소년들의 꿈을 돕는 희망 공동체입니다.
| 캄보디아 봉사 2일차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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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26-09-30 | 작성자 : 이현빈 | 조회 : 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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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봉사 2일 차를 맞아 어제와 같은 장소에서 서로 역할을 바꾸어 활동을 시작했다. 어제 우리 조는 위생을 담당했었지만, 오늘은 제빵을 맡게 되었다. 빵 반죽은 30분 간격으로 발효되는 시간이 필요해서, 대기 시간마다 주방에 가서 고기를 썰거나 현지 아이들과 어울려 놀며 시간을 보냈다. 발효가 끝난 반죽을 만졌을 때 공기가 빠지며 느껴지는 몰캉몰캉한 촉감이 어찌나 신기하던지, 순간 '제빵을 정식으로 배워볼까?' 하는 기분 좋은 생각마저 들었다. 반죽에 계란물을 묻히고 소보로 가루를 골고루 입혀 트레이에 차곡차곡 올리다 보니 어느새 제빵 봉사도 마무리가 되었다. 다음 일정인 유치원으로 가기 위해 버스에 올랐는데, 차 안이 너무 더워서 고생을 좀 했다. 다음번에 에어컨이 시원하게 틀어져 있는 버스를 타게 된다면 감사한 마음으로 기사님께 팁이라도 드려야겠다고 생각했다. 유치원에 도착한 뒤에는 교실로 들어가 아이들과 춤도 추고 그림도 그렸다. 아이들의 색칠 실력이 생각보다 뛰어나서 나도 나름의 존재감을 발휘해 보고자 남는 종이로 딱지를 접었다. 그리기를 마친 아이들과 다 같이 딱지치기를 했는데, 딱지가 빗맞아 넘어가지 않아도 해맑게 웃어주는 아이들을 보며 내 마음까지 한층 순수해지는 기분을 느꼈다. 공식 활동이 끝나고 숙소로 돌아가는 자유시간에는 거리의 쓰레기를 주웠다. 숙소에 도착해서는 유찬이에게 배영을 배웠는데, 유찬이가 "수영을 할 때는 '내가 곧 물이다'라는 마음가짐이 가장 중요하다"라고 말해주었다. 그 말을 듣는 순간, 결국 세상 모든 일은 마음먹기에 달렸다는 사실을 다시금 깨닫게 되었다. 개운하게 씻고 들어간 한국어 교실에서는 이상하게 질문이 나와 도윤이에게만 오지 않아 약간 어리둥절했다. 내 인상이 조금 딱딱해 보였나 싶어 다음부터는 좀 더 웃는 얼굴로 다녀야겠다고 다짐했다. 하루의 마무리는 함께한 사람들과 소감을 나누는 시간이었다. 대화를 나누며 우리가 평소 아무렇지 않게 쓰던 한국말이, 이곳 사람들에게는 생계를 이어가기 위한 필사적인 수단이라는 점을 깨달았다. 그 사실을 마주한 순간, 지금 내가 캄보디아에서 하고 있는 봉사활동이 결코 가볍지 않으며 훨씬 더 큰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는 것을 가슴 깊이 느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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