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막상 홈페이지에다 후기를 쓰려니 무슨말을 써야할지 모르겟네요.. 잘 모르는 해외 또는 빈민국 그런데로 봉사를 간다고 하면 모두들 무서울겁니다. 물론 저도 그랬구요. 저도 캄보디아는 엄청 덥고 더럽고 그런 나라로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공항에 도착하고는 물론이고 비행기 타고 캄보디아에 내렸을때 까지만 해도 엄청 걱정되고 짜증나고 그랬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그런 걱정이 쓸데없는 거였다는 겁니다. 캄보디아 고세인 대리님이 하신 말씀이 정말 맞는것 같습니다. '캄보디아가 아무리 빈민국이라고 해도 주고 가는거 보다 얻어가는게 더 많을 거다' 그게 정말이었던것 같습니다. 봉사 첫째날은 버스를 타고 다일센터에 갔습니다. 가는동안 봤던 캄보디아는 제가 생각했던 캄보디아와 별 다를게 없었습니다. 그런데 유독 아이들의 표정만은 제 생각과 달랐습니다. 제가 캄보디아와서 느낀것은 이렇게 빈민국인 캄보디아의 아이들도 저렇게 해맑게 웃는데, 왜 나는 저런 환경보다 훨씬훨씬 좋은 환경에서 살면서 감사하며 살지 못할까.. 앞으로는 나도 범사에 감사하며 살아야 겠다 하는 생각들을 했습니다. 버스에서 딱 내리자마자 열기가 느껴지더군요 ㅋㅋㅋㅋㅋㅋㅋ 센터 마당에서 센터에 관한 간단한 설명을 듣고 본격적인 봉사를 시작했습니다. 밥퍼를 시작했는데 저는 배식을 도와줬습니다. 배식하는 식판이 다 떨어졌을때는 남은애들은 어쩌지... 하고 벌써 아이들을 걱정하기 시작했습니다. 밥퍼가 끝나고 점심을 먹었는데 일하고 먹는 밥이라 그런지 꿀맛이었습니다. 둘째날에는 앙코르와트를 갔습니다. 앙코르와트는 정말 신기하면서 이상한 점이 많은 사원이었습니다. 하루 종일 앙코르와트를 봤었는데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마지막에 킬링필드에 대한 이야기는 정말 잊을수 없을것 같습니다. 특히 이동할때 탄 툭툭이는 특별히 더 재미있었습니다. 툭툭이 같이탄 희주형 소리누나 인형이 고마워~ 셋째날에는 첫날 했던 봉사활동 힘든것의 3배라고 하셔서 겁부터 났지만 막상 봉사를 하고 보니 그것도 역시 쓸데없는 걱정이었습니다.ㅋㅋㅋㅋ 걸으면서 쓰레기를 줍는 마을정화 봉사였는데 도로포장공사를 하는 바람에 제대로 못했던것이 지금도 아쉽습니다. 그리고 마을에 가서 마을에대한 설명을 잠깐 들었는데, 쓰레기통이 되어버린 우물을 먹는 사람들의 얘기도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센터로 가서 밥퍼를 하고 밥퍼가 끝난후에는 캄보디아인들의 펍 스트릿을 갔다왔습니다. 넷째날 마지막날에는 위생봉사를 했는데 이건 정말 힘들었습니다... 위생봉사 하시고 빨래까지 하시는 분은 각오를 단단히... 위생봉사는 아이들 머리도 감겨주고 빗겨주고 손톱 깎아주고 사탕도 주고 그런 봉사였는데 저는 우물 펌프질해서 물받는것과 아이들 머리 말려주기를 했습니다. 빨래를 할때는 수건에 이가 너무 많아서 고생했던 기억이 납니다. 이날도 역시 밥퍼를 했는데 이제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니 더 놀아주지 못한게 너무 아쉽고 더 챙겨주지 못한게 너무 아쉬웠습니다. 오후에는 마트에 가서 이것저것을 샀는데 생각보다 맛있고 한국상품도 있어서 놀랐습니다. 마지막 일정이 마사지를 받고 오는거였는데 지금까지도 여운이 남아서 마사지 계속 받고 싶네요ㅠㅠ 아무튼 이번 캄보디아 봉사캠프 가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지막으로 4박6일동안 수고해 주신 김창민 선생님 김희숙 선생님 율리아신 선생님 설창욱 선생님 하만택 교수님 희주형 찬영이형 종연이형 주한이형 동준이형 승빈이 영빈이 성혁이 미진이누나 하경이누나 소리누나 정은누나 미선누나 민영누나 영선누나 경미누나 인형이 지혜 하영누나 마윤 (그냥 성 빼고 썻습니다 이해좀) 모두모두 수고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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