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2/24
등록일 : 2026-03-09   |   작성자 : 이지훈   |   조회 : 4

1일차! 우리는 모두 함께 캄보디아로 향했다. 긴 비행은 그리 쉽지 않았다. 몸음 점점 무거워졌고 시간은 평소보다 느리게 흘러갔다. 그러나 이 비행은 단순한 여행이 아닌 새로운 경험으로 향하는 여정이라는 생각이 들면서, 그 피로조차 의미있게 느껴졌다.

호치민에서 경유하는 동안 우연히 미국에서 관광을 하러 온 분들을 만났다.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이곳으로 왔다 하셨고, 묘한 반가움이 밀려왔다. 나 역시 어린 시절 그곳에서 생활을 했던 기억이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자연스럽게 영어로 대화를 나누었고, 언어가 단순한 의사소통의 도구를 넘어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매개체라 느낄 수 있었다. 특히 그분들이 우리가 속한 봉사단체인 더불어꿈에 깊은 관심을 보이며 질문을 이어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우리들의 조끼는 소속감을 주었고 남들에게 궁금증을 유발하는 역할을 하였다. 우리가 하는 활동이 누군가에게는 의미있게 전달되고 있다는 사실이 뿌듯하게 느껴졌다. 

씨엠립에 도착한 후에는 예상치 못한 일이 발생했다. 준범이의 캐리어 바퀴가 부러져 이동이 어려워진 것이다. 낯선나라에서의 문제상황은 매우 당황스러웠지만, 직원들에게 영어를 통해 상황을 설명하고 해결방안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

결국 원활한 의사소통을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되었고 문제는 해결되었다. 또다시 언어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었다. 나에게 그순간 언어를 배웠던 시간은 단순 학업을 목적으로 함이 아니라 실제로 누군가를 돕고 상황을 바꿀 수 있는 힘이 될 수 있던 시간이었다는 것을 느꼈다. 동시에 더불어꿈이라는 이름처럼 서로를 돕고 함께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 속에서 내가 이 공동체의 일부가 되었다는 것을 더욱 실감할 수 있었다.

씨엠립의 밤은 덥고 어색한 공기로 내 코를 자극했지만, 그 안에는 새로운 시작의 공기가 담겨 있었다. 긴 하루 끝에 느껴지는 피로 속에서도 나는 이곳에서 마주하게 될 경험들이 나를 조금 더 성장시킬 것이라는 기대를 품었다. 

캄보디아에 도착한 날이자, 새로운 세계와 날 연결시키는 첫날. 

내일부터는 25기 단원들과 함께 우리의 손길이 필요한 아이들에게 손을 내어주고자 한다. 좋은 봉사가 되기 위해 25기의 결속을 다지고 힘을 나누는게 우리들의 첫번째 과제이다. 화이팅 25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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