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봉사후기 5일차
등록일 : 2025-03-26   |   작성자 : 이시형   |   조회 : 3

오늘은 캄보디아 봉사캠프 마지막 날이다. 사실상의 봉사일정들은 어제 전부 끝이 났고, 오늘은 앙코르와트 유적지와 킬링필드 현장을 탐방할 예정이다. 아침 일찍 일어나 조식을 먹고, 빠르게 짐을 싸고, 앙코르와트 유적지로 출발했다. 가이드분께서 앙코르와트 유적지에 대해 매우 잘 설명해주셨는데, 조금은 놀랐던 점이 있었다. 자야바르만 7세는 권력욕이 강했고, 자신의 지위를 드높이기 위해 앙코르와트를 지었다는 점이다. 그는 앙코르와트의 층을 세 개로 나누어 자신의 위상을 과시하고 신과 같은 존재로 대우받길 원했다. 하지만 역사 속 각국의 지도자들이 자신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크고 웅장한 건물을 짓는 것은 결코 드문 일이 아니다. 따라서 나는 과거 강한 권력을 누렸던 지도자들은 자신이 보통 인간과는 다른 존재라고 단단히 믿었고, 눈에 띄는 웅장한 건축물을 통해 자신의 권력을 과시하길 원하는 경향이 있다고 결론지었다. 하지만 이는 성군에 걸맞는 태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진정한 성군이라면 수동적으로 민중들의 관심을 끌어내야한다고 생각한다.자야바르만 7세도-지금도 충분히 좋은 평가를 받긴 하지만- 앙코르와트 건설보다 민생 안정에 더욱 신경을 썼다면 어땠을까하는 생각이 들곤 한다. 그래도 확실히 앙코르와트 건물은 멋있긴 했다. 더운 것 빼고는 전부 좋았다. 드넓은 평야와 경치가 좋았고, 툭툭이와 함께 멋진 건물들을 구경하는 것도 좋았다. 이 건축물이 12세기에 지어졌다는 사실은 들어도 들어도 도무지 믿기지가 않았다. 이후에는 가이드분께서 사주신 파인애플도 먹고, 맛있는 점심식사도 즐겼다. 그리고 버스 안에서는 가이드분의 킬링필드 역사 강의를 들었는데, 너무 졸려서 집중이 잘 안 됐다. 그래도 현장에 가서는 참 신기한 내용들이 많았다. 유골의 색깔로 나이와 성별을 알 수 있는 것도 신기했고, 수많은 끔찍한 고문들의 방식에도 놀랐다. 킬링필드를 묘사한 그림 속 인물들의 표정이 너무 슬퍼보여서 이입이 됐었다. 그렇게 관광을 마치고 공항으로 향했다. 그렇게 캄보디아 봉사캠프의 일정이 모두 마무리되었다.

 

다시 한 번 이런 양질의 프로그램과 경험을 누리게 도와주신 (사) 더불어꿈에 깊은 감사를 느끼며 고개 숙이는 바입니다. 이번 캄보디아 봉사캠프는 제 생애 결코 잊지 못할 기억이 될것이며 앞으로도 수많은 봉사활동을 하겠다고 다짐할 용기를 제게 심어주셨습니다. 결코 이 은혜를 잊지 않을 것이며 이 모든 사랑과 자비, 모두에게 돌려주는 삶을 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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