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 아카데미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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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봉사후기 3일차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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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25-03-25 | 작성자 : 이시형 | 조회 : 4 | |
오늘은 캄보디아 봉사캠프 3일차이다. 아침을 먹고 어제 방문했던 다일공동체 건물로 향했다. 어제 점심도 맛있고, 아이들도 전부 마음에 들었기에 오늘 가는 길이 첫날보다 오히려 더욱 설레고 기대가 되었다. 오늘 나는 주방 봉사를 맡게 되었는데, 어제 했던 쓰레기 줍기 봉사가 너무 힘들었어서 겁이 나지 않았다. 환경 미화 봉사보다는 쉬울거라는 생각에 자존심이 차올랐다. 다행스럽게도, 실제로 떙볕에서 하는 환경 미화보다는 설거지가 조금 더 나았다. 그렇기에 최선을 다해 열심히 설거지했고, 30분도 안 가 설거지가 전부 끝나버렸다. 하지만 막상 설거지가 끝나고나니 마음이 불편했다. 다른 사람들이 열심히 봉사하는데 나만 멀뚱멀뚱 서있으니 어색했다. 먼저 일이 끝나면 마음이 편하고 좋을줄만 알았더니 그런 것만은 아니었다. 그래서 요리하는 친구들도 도우러 가고, 배식도 도왔다. 배식을 마치고는 꽈배기를 굽고 설탕을 구웠는데 참 먹음직스러웠다. 결국 선생님의 허락 하에 꽈배기 하나를 먹었는데 갓 구워 바삭하고 달콤하니 참 맛있었다. 봉사활동을 마치고는 수상 마을로 향했다. 마을에는 사방이 흙바닥이고 온 마을 전체에 비린내가 나서 참 열악한 곳이라고 느껴졌다. 하지만 그 곳 아이들의 순수한 눈빛만은 그대로였다. 그래서 더욱 즐거운 마음으로 열심히 주민들에게 빵을 나눠주었다. 그러나 날도 덥고 사방이 진흙이라서 많이 지친 것도 사실이었다. 피곤한 몸을 이끌고 다시 다일공동체 건물로 가서 캄보디아 역사 관련 영상을 시청했다. 영상을 보기 전에는, 지도자라는 존재가 국민의 뜻에 따라 움직일 수 있는 가벼운 존재라고 생각했었는데, 폴 포트를 보니 지도자 한 명이 한 국가의 존망을 좌지우지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 성인이 되면 투표에 열심히, 그리고 신중히 참여해야겠다고 다짐했다. 땀을 뻘뻘 흘리며 영상을 전부 시청하고 나니 기진맥진해졎 힘들었는데, 대표님과 선생님들께서 감사하게도 수영을 제안해주셔서 참 힘이 났다.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봉사라는 것은 힘든 것보다 얻어가는 것이 몇 배는 더 많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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