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 아카데미 후기

 캄보디아 해외봉사를 가는 첫날이었다. 새벽부터 집을 나와 아침 비행기를 타기 위해 인천공항으로 향했다. 이른 아침이라 모두가 피곤해 보였지만, 처음 떠나는 해외봉사라 피곤함보다는 설렘이 앞섰다.

비행기는 경유지인 베트남에 잠시 들렀다가 다시 캄보디아로 향했다. 비행 중 창밖으로 본 구름과 끝없이 펼쳐진 하늘이 인상적이었다. 장시간 비행 끝에 캄보디아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저녁이 되어 있었다. 공항을 나서는 순간 느껴진 후끈한 공기와 낯선 도시의 풍경이 "내가 정말 새로운 곳에 왔구나" 하는 실감을 들게 했다.

도착 후 저녁식사를 하러 버스를 타고 이동했는데, 박선규 대표님과 우리를 지도해주실 선생님들의 인사말들이 있었다. 저녁식사를 하며 내일부터 시작될 봉사활동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기대감이 더 커졌다. 새로운 환경에서 무언가를 배우고 나눌 수 있다는 생각에 가슴이 두근거렸다.

첫날은 길고도 다사다난했지만, 앞으로의 여정이 어떤 모습으로 펼쳐질지 기대가 크다. 이곳에서의 시간이 나에게 어떤 깨달음과 추억을 남길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