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해외 봉사 4일차
등록일 : 2024-11-17   |   작성자 : 박정은   |   조회 : 19

오늘은 캄보디아 캠프의 4번째 날이다. 그리고 내 생일이다. ㅎㅎ

캄보디아에서 맞은 생일은 뭔가 꿈꾸고 있는 느낌이었다. 항상 날씨가 시원하거나 추웠는데 여기는 덥다보니까 뭔가 이상한 느낌이었다. 바로 우리의 마지막 봉사 활동을 하러 이동했다. 지뢰 피해자분들이 계신 마을이었는데 생각보다 어린이들이 더 많아서 놀랐다. 피해자 분들을 많이 뵙고 도움을 직접적으로 드리지는 못해서 아쉬웠지만 아이들과 함께 놀아주면서 행복해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다같이 놀아주는데 놀이이다보니까 아이들이 엄청 좋아해서 놀랐다. 솔직히 별로 관심 없어 할 줄 알았는데 캄보디아 아이들은 몸으로 하는 것을 많이 좋아하는 것 같다고 느꼈다. 한창 놀아주니까 간식을 나누어 줄때가 되어서 저번과는 다르게 아이들을 앉히고 차례대로 나누어주어서 혼동 없이 나누어줄 수 있었다. 봉사가 끝나고 밥을 먹었는데 내가 그토록 먹고 싶었던 제육볶음이 나왔다. 너무 신나서 방방 뛰고 먹었는데 맛까지 좋아서 더 좋았다. 청소까지하고 다음 장소인 직업 학교로 이동해 예배를 드렸다. 솔직히 나는 무교이고 또 언어도 다르다보니까 아무 생각 없이 들었는데 그래도 노래 부를 때는 음을 따라불렀다. 또 차관님의 말씀 중 우리가 이렇게 만난 데까지는 우연이 아니다. 라는 말씀이 쏙 들었다. 내가 만약 이 프로그램을 지원하지 않고 또 붙지 않았더라면 이렇게 순수하고 예쁜 아이들을 만날 기회도 없었을 것이고 캄보디아의 역사도 알 리가 없었을 것이고 더불어 꿈 20기를 함께 한 모두를 만나지 못했을테니말이다. 똔레삽 호수로 이동하는 길에 20기 친구들이랑 게임을 하며  이동했는데 너무 즐거웠다. 근데 좀 시끄럽게 한 건 있어서 그 부분에 대해서는 다른 친구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호수로 가는 길은 정말 자연 그 자체였다. 나무도 많고 동물들도 자유롭게 다니고 인간이 세운 건물들이 비교적 없어서 좋았다. (집 제외) 배를 타고 가는데 풍경이 너무 예뻤고 호수 안에선 나무와 호수가 어우러진 모습이 너무 아름다웠다. 그리고 대학생 언니 분께서 여쭤봤는데 다른 호수보다 여기가 더 예쁘다고 하셔서 괜히 기분 좋았다. 저녁을 먹으러 이동했는데 장소가 너무 고급져서 놀랐고 음식도 고급 + 맛있음에 놀랐다. 그리고 매장 직원 분들도 다 친절하시고 사장님도 살갑게 대해주셔서 좋았다. 차관 님이 여기서 생일도 축하해주셔서 신났고 20기 다 같이 그동안의 활동에 대해 소감을 말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사람 각자에게 본 받아야 할점이 있었던 것 같다. 윤아 언니는 자신의 의견을 당당하게 그리고 정확하게 표현하는 점을, 수현이는 되게 당차게 또박또박 말하는 점을, 햇살이의 솔직하게 말하는 점 등등 여러 사람에게서 묻어나오는 각자의 방식을 본 받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마지막에 재윤 선생님의 비밀 아닌 비밀을 많이 알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 상상 이상으로 대단하신 분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차관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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