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탄 나눔 봉사
등록일 : 2025-12-15   |   작성자 : 김향   |   조회 : 13

최근에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을 보며 우리나라의 옛 모습을 접하고 신기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드라마 속에서 연탄을 사용하는 장면이 자주 등장해 연탄에 대해 자연스럽게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더불어꿈’에서 연탄 봉사자를 모집한다는 글을 보게 되었고, 이를 계기로 봉사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봉사 장소는 구룡마을이었고, 버스를 탄 후 구룡산을 걸어 올라가며 사람들이 모이기로 한 장소로 이동했습니다. 이동하는 동안 주변을 둘러보니 마을로 들어가는 길은 경사가 매우 가팔랐고, 비포장도로가 많아 비나 눈이 오면 쉽게 넘어질 것처럼 보였습니다. 또한 주변의 집들은 금방이라도 무너질 듯 허름하게 지어져 있어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길을 걷는 동안 사람도 거의 보이지 않아 가는 길이 더욱 무섭게 느껴졌습니다. 알고 보니 제가 약속된 장소를 잘못 찾아온 것이었습니다.

이후 다시 원래 만나기로 한 장소로 이동한 뒤, 처음에 보았던 허름한 집들이 있는 곳으로 돌아와 본격적으로 연탄 나르기 봉사를 시작했습니다. 봉사를 하면서 ‘더불어꿈’ 봉사자들뿐만 아니라 다른 단체에서 온 봉사자들도 매우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비가 오는 날씨라 봉사가 쉽지 않았지만, 서로 도와가며 진행한 덕분에 힘들면서도 기쁘고 마음이 따뜻해지는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봉사를 하며 주변을 둘러보니 허름한 건물들 바로 반대편에는 커다란 아파트들이 들어서 있었습니다. 그 모습을 보며 마음이 무언가에 눌린 것처럼 공허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아직 저는 어리고 큰 힘이 없어 연탄을 나르는 봉사 정도만 할 수 없지만, 기회가 된다면 구룡마을과 구룡산 주변에 사시는 분들께 더 큰 도움을 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 봉사를 통해 나눔의 의미를 다시 한 번 깊이 느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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