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단 후기
더불어 꿈은 문화와 봉사를 통한 청소년들의 꿈을 돕는 희망 공동체입니다.
| 251213 연탄나눔봉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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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25-12-13 | 작성자 : 서민정 | 조회 : 1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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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십 아카데미 활동을 할 때부터 꼭 참여하고 싶었던 연탄 나눔 봉사활동을 다녀왔다.
강남까지 무려 4번의 대중교통 환승을 했다. 버스를 타고 가는 길에 창 밖을 보니 말로만 듣던 대치동 학원들, 고급져보이는 아파트들에 기가 조금 죽었다. 이런 곳에 연탄봉사를 하러 가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도착하기 전까지 의아한 마음이 들었다. 버스에서 내리고 조금 걷다보니 구룡마을이 보였는데 가는 길에 보았던 강남의 풍경과는 사뭇 다른 느낌이었다. 구룡마을 주민들의 울분이 담긴 현수막에 내 마음까지 미어졌다.
조금 일찍 도착해서 리더십아카데미 다른 기수 분들과 간단히 인사를 나누고 더불어꿈의 시그니처 파란 조끼와 우비를 입었다. 곧이어 도착하는 분들의 우비, 조끼, 명찰, 서류 서명을 챙겨드리다보니 22기 동기들도 도착했다. 정말 오랜만에 보는 거라 어색할 줄 알았는데 어제 본 것처럼 다들 익숙해서 고향에 돌아온 기분이었다. 내 소중한 동기들ㅎㅎ 보고싶었다!
대표님의 말씀과 퀄컴 직원분들의 말씀을 듣고 연탄을 나를 곳으로 이동했다. 우리는 한 줄로 길게 서서 연탄을 주고 받았다. 연탄 한 장에 3.65kg 이라고 들어서 쉽겠다고 생각했는데 가만히 서서 계속 주고받기를 반복하니까 손목이 아파왔다. 그래도 동기들과 함께라서 힘들어도 즐거웠다. 더불어꿈에서 가장 많이 느꼈던 감정같다. 봉사는 고될 지 몰라도 우린 항상 웃고 있었다. 혼자였다면 몇 배로 힘들고 즐겁지도 않았겠지만 함께라서 뭐든지 해낼 수 있는 것 같다. 무엇보다 우리의 힘으로 많은 분들이 따뜻하게 지내실 수 있다는 점에서 힘이 났다. 오늘은 비도 오고 눈도 왔는데 많은 분들이 따뜻한 겨울을 나셨으면 좋겠다.
머리카락이 젖고, 얼굴에는 연탄이 얼룩졌지만 뿌듯했다. 손 발은 얼었지만 마음만은 뜨거웠다. 활동이 끝나고 구룡마을의 마지막 남은 식당에서 김치찌개를 먹었다. 맛있는 밥을 준비해주셔서 정말 맛있게 먹었다. 대표님이 나오셔서 더불어꿈 이후의 본인 활동을 말하는 시간이 있었는데 다들 멋지게 살고있어서 박수가 절로 나왔다. 나도 더 열심히 살아서 좋은 소식 알려드리고싶다. 감사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