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봉사활동 2일차
등록일 : 2025-01-08   |   작성자 : 홍주원   |   조회 : 19






2024년 12월 13일 봉사활동 공식 시작

 

오늘은 봉사활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첫날이었다. 아침 식사가 정말 맛있어서 하루를 기분 좋게 시작할 수 있었다. 하지만 출발 전에 작은 해프닝이 있었다. 우리가 외출할 때 방 카드를 깜빡하고 안 가져온 것이다. 나는 룸메이트가 챙겼을 거라고 생각했고, 룸메이트는 내가 챙겼을 거라고 생각해서 결국 둘 다 안 가져왔다. 다행히 직원분이 문을 열어주셔서 문제없이 해결됐다.

활동 장소에 도착한 후에는 아이들 머리를 감겨주고, 음식을 준비하는 일이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대부분의 시간은 아이들과 놀아주는 일이었고, 이 부분이 가장 힘들었다. 아이들은 끝없는 에너지를 가진 것처럼 보여서 우리 모두를 완전히 지치게 만들었다. 어떤 아이들은 물고 꼬집기도 했고, 한 아이는 내 새끼손가락을 계속 비틀었다. 너무 아파서 본능적으로 손을 빼버렸는데, 그 아이가 내가 더 이상 놀아주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는지 울음을 터뜨렸다. 그 모습을 보고 너무 미안했지만, 정말 아팠다.

그 후 우리는 유치원으로 갔다. 거기 있는 아이들도 정말 귀여웠다. 함께 가벼운 점토로 공예 작품을 만들었는데, 아마도 나이가 너무 어려서 그런지 아이들은 색색의 점토를 모두 섞거나, 내가 만든 작품을 바로 망가뜨리곤 했다. 원래 같았으면 조금 화가 났을지도 모르지만, 너무 피곤해서인지 웃음만 나왔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캄보디아에서 열린 한국어 대회에 참가했다. 그들이 한국어를 배우려고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이 보였고, 그것이 마치 내가 처음 한국어를 배울 때와 같아 보였다. 어느새 내가 꿈꿨던 한국어 실력에 도달했다는 생각이 들어 뿌듯함과 감동이 밀려왔다.

오늘은 어제보다 훨씬 더 힘들었던 하루였다. 이제 빨리 자야겠다. 모두들, 잘 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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