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베토벤을 보고
등록일 : 2023-02-19   |   작성자 : 김장원   |   조회 : 440






뮤지컬 베토벤을 보고

막 1막이 끝난 상태라 여운이 가시질 않는다. 뮤지컬을 평소에도 좋아하는 나에겐 황홀했다. 휘황찬란한 공연 장치들과 앙상블분들의 노래, 베토벤역이었던 카이 배우님의 열연 등 너무 볼 것이 많았어서이기도 하다. 그리고 밥을 먹은지 별로 안 되어 졸렸고 그 결과,현실같은 꿈과 꿈같은 현실을 돌았던 것일지도 모른다. 베토벤이 끝이 났다. 커튼콜도 끝난 것이다. 난 이 뮤지컬을 보고 베토벤에 대한 생각을 고치게 됐다. 뮤지컬을 보기 전, 베토벤하면 희대의 천재,오스트리아의 유명인,청력을 잃었음에도 불구하고 작품 활동을 계속한 위인 등 긍정적인 면만 생각하게 됐다. 하지만 뮤지컬을 보고 난 후, 정말 개인사적으론 비극, 또 비극이었던 사람같다. 베토벤역 대사 '내게 연주를 강요할 수 있는 사람은 아버지뿐이야'와 어린 시절 베토벤의 모습이 나온다. 그리고 베토벤의 일생을  검색해봤을 때 어린 시절 아버지에게 학대에 가까운 강요를 받게 됐다는 것이었다. 또한 뮤지컬에선 카스파란 베토벤의 동생이 나온다. 동생은 임신한 여자친구를 데리고 형에게 결혼을 알리지만 베토벤은 메몰차게 대한다. 작중에선 '꺼져'란 단어가 들어간 대사까지 하면서 말이다. 이는 그가 정말로 외로운 사람이란 걸 보여준 예가 아닐까 싶다. 그 후 외롭게 지내던 중 안토니 브렌타노와 사랑을 느끼게 된다. 하지만 그녀는 유부녀였다. 그럼에도 사랑을 이어나가고자 했으나 결국 실패했다. 그리고 청력까지 잃어버린 그는 지휘를 하며 조롱을 받았다. 뮤지컬을 보며 느꼈던 것은 예술가적 베토벤은 정말 행복하고 대단했을지도 모르지만 베토벤 개인에게는 정말 비극 또 비극이었을 거란 것이다. 마지막으로 뮤지컬을 관람하게 해준 더불어꿈에게 진심으로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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