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봉사활동 3일차
등록일 : 2025-01-08   |   작성자 : 홍주원   |   조회 : 20






2024년 12월 14일실했던 하루

 

오늘의 일정은 어제와 대체로 비슷했지만, 아침에 일어나 보니 룸메이트가 보이지 않아서 조금 당황스러웠다. 알고 보니 혼자 밖에 나갔던 것이다. 큰일은 아니었지만, 같이 아침을 준비하던 평소와는 달라 조금 어색한 느낌이 들었다.

오전에는 어제 갔던 봉사활동 장소에 다시 갔다. 하지만 오늘의 임무는 아이들에게 빵 만드는 법을 가르치는 것이었다. 모두가 함께 반죽을 만들고, 빵을 오븐에 넣으며 단순하지만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아이들이 자신이 만든 빵을 먹으며 환하게 웃는 모습을 보니 이 모든 노력이 정말 보람있게 느껴졌다.

점심은 오랜만에 먹는 한식이었다. 특히 내가 가장 좋아하는 삼겹살 구이가 나와서 정말 행복했다. 익숙한 맛 덕분에 마치 고향에 돌아간 것 같은 기분이 들었고, 피로감도 싹 사라지는 느낌이었다.

오후에는 호텔로 돌아와 모두 함께 수영장에 갔다. 수영장은 정말 아름답게 설계되어 있었고, 주변 분위기도 매우 편안했다. 나는 수영을 잘 못하지만, 물놀이를 하며 정말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서로 물싸움도 하고, 사진도 찍고, 대화도 나누며 태양빛이 반짝이는 물 위에서 시간을 천천히 흘려보냈다.

저녁에는 현지 야시장을 구경하러 갔다. 시장은 다양한 가게들로 북적였고, 활기찬 분위기였다. 하지만 물건 값이 내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비쌌다. 엄마께 드릴 염주를 사려고 했는데, 대부분이 품질이 그다지 좋지 않은 노점 제품이라 결국 사지 않았다. 그래도 야시장의 소란스러운 흥정 소리와 각양각색의 길거리 음식, 그리고 수공예품들은 캄보디아의 밤문화를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경험이었다.

하루의 일정이 끝나고 나니 몸은 피곤했지만 마음은 가득 찬 느낌이었다. 오늘 하루하루가 소중한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 내일도 새로운 하루가 기다리고 있다. 잘 자요 

첨부파일 31.jpg
첨부파일 32.jpg
첨부파일 33.jpg
다음글
캄보디아 봉사활동4일차 2025-01-08
이전글
캄보디아 봉사활동 2일차 2025-01-08

게시물 수정/삭제

  • - 게시물 열람 및 수정/삭제 메뉴 입니다.
  • - 글 작성시 입력하신 비밀번호를 입력하여 주세요!
비밀번호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