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윤동주 달을 쏘다 관람 후기
등록일 : 2021-07-25   |   작성자 : 이다영   |   조회 : 595


독립을 위한 투쟁이라 하면, 흔히들 총을 쏘거나 태극기를 들고 외치는 것만 떠올릴 수 있다.

그래서 나도 윤동주의 두려움과 독립운동을 향한 마음을 느끼면서도, 윤동주는 뭘 한 걸까? 라는 의문이 들었다.

하지만 이 의문은 헛된 의문이였다. 그저 내 눈으로 볼 수 없어서 섣불리 단정을 지었던 것이다.

윤동주는 시를 씀으로써 자신의 마음과, 독립을 향한 모든 뜨거움을 그 안에 포함하여 녹아내었다.

 

뮤지컬을 보면서 윤동주가 내내 부끄러운 삶을 산다고 생각하는 것과, 친구와 몽규에게 계속 미안하다고 말하는 게 슬펐다.

윤동주의 수많은 시들 중에 내가 가장 좋아하는 시가 "별헤는 밤"인데 별 하나하나에 여럿 말들을 많이 붙여 예쁜 시라고만

생각했었다. 그런데 독백으로 윤동주 역을 맡으신 배우님께서 읊으실 때 문득 그때 가장 아름답게 보였던 건 별이

아니였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일제강점기인 그 상황에 일본에서 유학을 하면서, 아름답고 가장 깨끗했던 건

고개를 들었을 때 보이는 수많은 별들이였을 것 같았다. 그런 느낌이 들고 나니 너무 슬퍼졌다. 별 하나하나에

자신이 보고 싶고 사랑하는 것들을 써내려가며 마지막엔 자신의 부끄러운 모습을 쓰는 것이..

행복함을 느끼는 것도 부끄럽다고 생각했던 윤동주의 삶이 안쓰러웠다. 

독립운동을 위해 힘써주셨던 모든 분들을 기억하려고 노력할 것이다.

눈물 폭팔이였던 뮤지컬이었다..

 

좋은 계기로 좋은 좌석에서 뮤지컬을 보게 되었음을 감사하게 여기며 후기를 마칩니다:)

첨부파일 뮤지컬 관람 후기.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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