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동주 달을쏘다 관람후기
등록일 : 2021-07-25   |   작성자 : 노예원   |   조회 : 606


더불어 꿈에서 다시 한번 뮤지컬을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오늘 오페라 하우스에 있는 토월 극장 극장에서 '윤동주 달을 쏘다'뮤지컬을 관람했다.

국어, 문학책에서 윤동주 시인의 시는 매년 빠지지 않고 항상 담겨있었으며 가장 최근에 봤던 문학 기말고사에도 윤동주 시인 작품이 4개나 포함되어 있었다. 학교 문학 시간에 선생님께서 윤동주 시인에 관한 영화도 보여주시고, 살았던 삶에 대한 이야기도 해주셔서 잘 알고 있는 시인이기도 했다. 시의 내용 또한 잘 알고 있었기에 가무극으로는 어떻게 표현했을지 많은 기대가 되었다. 시작 전 본 팸플릿에 요약된 이야기를 보고 알고 있는 내용처럼 슬프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뮤지컬이 시작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끝날 때까지 계속 눈물이 났다. 처음에 눈물이 났던 이유는 슬프다 보다 현재 상황에 대한 마음이 안 좋은 게 컸던 것 같다.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지내던 시간이 한순간에 변해 최현배 선생님은 끌려가고, 자신의 이름은 창시 개명을 당하고, 친구까지 끌려갈 뻔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뒤로 갈수록 여러 사람의 인생이 너무 슬프다는 생각에 눈물이 흘렀던 것 같다. 윤동주 시인이 일본에서 독립운동을 빌미로 일본 경찰에 잡혀 많은 고문을 당하다 그곳에서 하늘로 가신 것을 보고, 독립이 되어 자신의 시가 출간된 것을 보면 얼마나 행복해하고 좋아하셨을까 생각이 들었다. 너무나 평범하고 빛나던 청년들의 삶을 행복을 가져가 버린 일본이 이해가 되지 않았고, 분한 기분이 들었다.

뮤지컬이 끝나고 나니 많은 생각이 들었고 여러 가지 감정이 섞였던 것 같다. 윤동주라는 사람을 말할 때 '윤동주 시인'이라고 많이 이야기하는데 실제로는 '시로 독립을 말했던 독립운동가 윤동주'로 불리고 싶었던 건 아니었을까? 생각이 들었다. 지금 우리가 편안히 살고 있는 나라가 과거 누군가의 눈물과 피로 새워진 나라라는 걸 다시 한번 떠올리게 되었고, 우리나라를 당당히 이야기하며 너무 자연스럽게 사용하고 있는 한글도 소중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때 독립운동가의 심정과 모든 것을 다 알 수는 없겠지만 이번 뮤지컬로 조금이나마 느껴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기에 앞으로 역사 공부를 할 때 오늘의 느낌이 계속 생각이 날 것 같다. 윤동주 시인의 시집 3권 중 선생님께 드린 시집은 없어지고, 윤동주 시인 본인이 가지고 있던 시집도 없어져 현재 우리가 보는 윤동주 시인의 시집은 학교 후배였던 정병욱 국문학자님이 지켰던 시집이라고 한다. 전쟁 속에서도 시집을 시켜주신 것이 정말 감사했다. 덕분에 현재의 우리가 윤동주 시인의 시집을 읽을 수 있었고, 이 한 권마저 사라졌다면 윤동주 시인의 시는 역사 속에 묻혀 버렸을 것이라고 생각하니 너무 슬픈 일이었다. 일제강점기 우리나라를 지키기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으로 독립운동을 한 윤동주 시인, 송몽규 시인, 강철중 독립운동가가 너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앞으로 꼭 기억해야 할 이름이란 것을 알게 되었다.

좋은 경험을 다시 한 번 할 수 있게 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첨부파일 KakaoTalk_20210724_215640101_03.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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