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캄보디아 봉사캠프] 캄보디아 봉사 캠프를 마치며4~
등록일 : 2014-06-10   |   작성자 : 관리자   |   조회 : 1821

* 김영아 : 4일 동안의 봉사. 덥고 힘들고 그랬지만 남는 게 많은 거 같다.
힘든 환경이라도 웃으며 밝게 지내는 캄보디아 아이들. 나는 덥거나 짜증나거나 화나는 일이나 작은 일이라도 찡그리며 안 좋은 표정을 지었다.
부끄럽고 반성한다. 이제는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밝게 웃으며 지낼 것이다.
그리고 지금 나에게 주어진 환경에 감사한다.
먹을 것 다 먹고 입고 싶은 것 다 사서 입고 좋은 집에서 살고 정말 감사한다.
이런 환경에서도 불평한 자신이 아이들에게 미안하다.
아이들에게 많은 걸 배우고 많은 걸 다시 생각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정말 고맙고 감사하다. 받은 게 많은데도 더 열심히 정성을 다해 봉사하지 못한 거 같아 미안하고 아쉽다. 벌써부터 아이들이 보고 싶다.
나를 남자라 놀리던 펜라, 끝까지 인사해준 부언, 내가 좋아하는 번냐, 그 외에도 많은 예쁜이들. 앞으로 계속 기억할 거고 생각 할 거다. 정말 고맙다.
이번의 봉사 활동 뜻 깊고 교훈적이었다. 이런 흔치 않은 기회, 행운이었고 감사하다. 정말 나는 행운아다.
 
* 최지연 : 5박6일중 4일의 봉사가 끝났다.
처음에 집에서 나올 때는 ‘아이들 많이 도와주고 열심히 해야지’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그런데 막상 캄보디아에 도착하고 나니 ‘내가 잘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왜냐하면 비행기에서 내려서 꼭 찜질방에 온 것처럼 매우 더웠기 때문이다.
그렇게 첫날에는 걱정반 기대반으로 지나갔다.
시간이 지나면서 아이들을 많이 봤는데 내가 걱정 했다는 게 부끄러웠다.
빈민촌 아이들은 이렇게 덥고 하루에 한 끼 먹는 것도 힘든데도 항상 웃고 지내고 힘들어 하는 모습하나 없이 지내고 있는 모습을 보니 내 모습이 한 없이 작아진 것 같았다.
밥퍼나 빵퍼를 하면서는 처음에는 더워서 인상을 좀 찡그렸었다.
그리고 선생님의 말을 듣고 아이들과 눈을 마주치면 웃었고 어쩔 땐 손도 흔들어 주었다.
시간이 지나고 계속 웃고 손을 흔들어 주니 아이들도 같이 인사해 주었다.
그럴 때 마다 나도 기분이 좋아지고 인상을 쓸 일이 없어졌다.
그런 점들에서 아이들의 행동에 나도 영향을 받는 다는 것을 알았다.
3째 날에 빈민촌 마을에 빵을 나누어 주러 갔는데 그날은 매우 더웠다.
그래서 빨리하고 숙소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다. 빵을 나누어 주는데 누굴 주었고 안주었는지 몰라서 줬던 사람을 또 준적도 있다.
그럴 땐 ‘하나씩만 받는 건데 왜 그러지?’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내가 저 사람들이라면 나도 저렇게 행동할 것 같았다. 그렇게 생각하니 빵을 더 주고 싶었다.
봉사를 하면서 많은걸 배운 거 같다. 그래서 좀 더 성장해서 이런 봉사를 또 참여하고 싶다.
 
* 이기쁨 : 처음 출발 할 때는 캄보디아 간다는 느낌이 별로 없었다.
근데 게이트를 지나고 비행기에 들어갔을 때 조금 실감 했다.
지난 5일 동안 정말 열심히 봉사했던 것 같다. 캄보디아에 오기 전에 교회에서 예배드렸었던 내용이 ‘불평중 행복 찾기’ 이었는데 정말 마음에 와 닿았다.
처음에는 서로 어색해서 봉사활동 할 때도 힘들었는데 지금 보니 모두 친해진 것 같다.
헤어지기가 싫었다. 마음 같아선 캄보디아에 다 같이 3주는 더 있을 것 같은데 그렇게 할 수 없으니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
처음 밥퍼를 할 때는 이 무슨 생지옥이 다 있나 하고 생각 했었다.
다일에서 일할 때 마다 그런 생각이 들었는데 아이들을 보면서 참으며 일했다.
나하고 예찬이는 애기를 별로 싫어서 많이 튕겼지만 노력했다.
캄보디아 아이들은 내가 아무리 튕겨도 언제나 웃음을 잃지 않았다.
그 점은 우리가 아이들에게 배워야 할 점이다. 아직 아이들과 더 있고 싶고 다일센터에 있는 선생님께 작별 인사를 못해서 가서 인사만이라도 하고 왔으면 좋겠다.
선생님이 말씀하시기를 캄보디아 아이들은 하루에 한 끼도 부족한데 우리는 먹기 싫다고 안 먹고 그런 것들을 보면 내가 한심해 진다.
캄보디아 아이들은 사소한 것에도 웃고 즐거워하는데 우리나라는 많은 것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불행하다고 느끼니 우리나라에 이상한 사람 많은 것 같다.
아무리 힘들고 짜증이 나도 캄보디아 아이들을 생각하고 캄보디아 아이들처럼 사소한 것에 감사하고 기뻐하자.
내가 커서 봉사 활동을 할 생각이 있으니 나중에 커서도 이런 봉사 활동을 더 많이 할 것 이고 다음에는 더 값진 마음으로 봉사 활동에 임하며 열심히 하고 아무리 접거나 추운지방에서 봉사활동을 한다 해도 열심히 할 것이고 불평하지 않을 것이다.
캄보디아 아이들과 봉사를 통해서 많은 것을 배워가고 더 많은 것을 느끼고 경험하고 간다.
 
* 김유미 : 처음 출발하기 전에 OT때 내가 잘할 수 있을까?
다름 사람들과 잘 못 어울리면 어쩌지 막 짜증만 내진 않겠지 이런 생각들을 정말 많이 했는데 생각보단 내 몸이 정말 잘 견뎌 주는 것 같고 이런 봉사캠프를 통해서 이런 좋은 사람들을 한명 한명 모두 다 잊지 못할 것 같다.
가람이, 지현이, 영아언니, 현진이, 보혜언니, 지연이, 수린언니, 다은언니, 소리언니, 소라언니, 정현이, 성학오빠, 남규오빠, 철이, 예찬이, 기쁨이, 재원이, 준영오빠, 찬호, 선생님들 까지 이름 하나 하나를 모두 잊지 못할 것 같다.
비행기를 타고 내렸는데 너무 덥고 습해서 눈살이 막 찌푸려졌다. 단체 사진을 찍는데도 너무 더워서 짜증이 났다. 그리고 아이들을 만날 생각 하면 원래는 심장이 콩닥 콩닥 빨리 뛰어야 하는데 정상적으로 뛰었다. 일단은 숙소로 가서 잠을 청하고 다음날이 되어도 심장은 그저 그러하였다. 아침인데도 밖은 더웠다.
정말 여기서 사는 사람들은 어떻게 사는 것 일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별로 아침을 먹고 싶지 않아서 조금 밖에 안 먹었다. 준비를 하고 시원한 버스에 올라타 우리들은 어색하게 다일공동체센터에 갔다. 우리들은 난생처음으로 빵퍼, 밥퍼를 하고 나는 밥퍼를 하였다.
먼저 물청소 질을 하였는데 너무 힘들었다. 마지막에 선생님이 도와주셔서 예상보다 일찍 끝나긴 한 것 같다. 그 후 우리들은 밥을 한곳에다가 옮기고 식판과 반찬을 옮기고 아이들이 노래를 부르고 하는 동안 우리들은 옆에서 보고 있었는데 정말 너무너무 예뻤다.
하나 같이 피부는 그렇게 까만데 진심으로 웃고 있으니까 즐거워 보이니까 왠지 나도 모르게 즐거워지는 것 같다. 작은 아이들의 밥을 옮겨 줄 때도 아이들이랑 놀 때도 정말 행복했던 것 같다. 그 후 우리도 밥을 먹고 조금의 휴식 타임을 가지다가 똔레샵에 갔는데 배위에 누워서 하늘을 보니 너무 예뻐서 선글라스를 쓰고 계속 보았다.
그날 저녁 삼겹살을 먹었고 같이 온 사람들과 점점 친해지기 시작한 것 같다. 둘째 날 아침은 똑같이 나오고 오전도 똑같이 진행 되었다. 오후에는 배를 사포질 하고 칠 하였다. 하는 도중 머리가 갑자기 어지럽고 눈앞이 흐려져서 잠시 멈추다가 좀 쉬었다.
화요일 저녁은 샤브샤브로 먹었다. 셋째 날 아침은 똑같고 오전도 아이들을 귀엽게 보면서 지나갔다. 오후에 있던 일정 쓰레기 줍기는 더워서 오전으로 옮겨졌고 우리들은 빈민촌 쓰레기 줍기를 하였다. 오후에는 유지원을 방문해서 1일 선생님이 되어 보았다.
모자이크 수업을 하였는데 아이들이 너무 잘해서 기특했다. 그렇게 수요일에 저녁도 삼겹살로 먹고 넷째 날이 되어 오전에 위생봉사를 하였다. 위생봉사는 머리 감겨주기 이다.
아이들의 머리위에 이가 있긴 하지만 덥긴 하지만 짜증이 나지만 아이들을 생각해서 계속 하다 보니깐 별 생각 없이 했던 것 같다. 개구쟁이 한명이 옆에서 도와주었다.
나를 도와주는 그 아이가 왠지 모르게 좋아졌다.
오늘이 봉사 마지막 날이긴 하지만 아이들의 얼굴은 나의 머릿속에서 마지막은 아닐 것 같다다음에 또 기회가 되면 또 오고 싶다.
 
* 김가람 : 처음 한국에서 공항에 있을 때도 내가 캄보디아 봉사를 간다는 게 실감이 나지 않았다.
비행기를 기다리고 또 기다리고 타서 5시간을 오면서도 잠 한번 자지 않았다. 하늘에 구름이 너무 예뻤고 지상에서 불빛을 뽐내고 있는 건물들도 별 같고 아름다웠다.
5시간을 걸려서 도착한 캄보디아!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온몸에 물을 끼얹은 듯 한 끈적끈적함. 하지만 내가 좋아하는 느낌이었다. 무언가 찜질방 소금 방에 들어간 듯 한 애들은(친구들은) 덥다고 하는데 나는 따뜻했다.
아무래도 내가 더위보단 추위를 훠얼씬 많이 타서 그런 것일 지도 모르겠다.
캄보디아 봉사 첫째 날에는 조금 더웠다. 아무래도 새로운 나라고 기후 차이가 나서 그런 것이겠지 생각하고 참았다.(난 착하니까) 밥퍼, 빵퍼를 할 때 아기들이 너무 예뻤다. 덥고 그런데도 얼굴에는 짜증, 불만, 먹구름 하나 없이 웃으며 뛰어 놀고 마음이 예쁜 아이들이라고 생각 했다.
봉사가 끝나고 땀이 나고 끈적끈적해서 숙소에 가서 씻고 싶었지만 똔레샵 호수를 투어 한단다. 그때 짜증이 났다. 몸은 덥고 땀나고 쳐지는데 여기저기 돌아다닐 생각을 하니까 짜증이 나고 화가 났다. 하지만 배에 타고 나서 생각이 바뀌었다.
너무 신이 났고 들떴다. 그래서 뒤로 가서 앉았는데 앞으로 오라고 그래서 실망을 했다. 호수로 가고 있는 길에 선생님께서 설교를 하셨지만 모터 소리 때문에 아무 소리도 듣지 못했다.
그래서 더 잠이 왔다. 모터 소리를 자장가 삼아 잠을 청했다. 자다가 예찬이 어깨에 기댔다.(예찬아 고맙고 미안해) 첫째 날은 그나마 재미있는 하루였다. 둘째 날에는 밥퍼, 빵퍼가 끝나고 배 기증은 해줘야 된다고 그랬나? 아무튼 페인트칠을 하러 갔다. 노랑, 파랑, 갈색으로 배를 색칠했다. 다 칠하고 나서 단체 사진을 찍고 숙소로 왔다.
삼사일 째에는 빈민촌 쓰레기 줍기 봉사를 했다. 정말 더웠다. 하지만 힘들다고 생각 하지는 않았다. 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힘들다고 생각하지는 않았다.
여기 와서(캄보디아 봉사) 역지사지란 말을 몇 번이나 생각했는지 모르겠다.
대망의 마지막 날 오늘 눈물 날 뻔 했다. 원으로 돌아가면서 수고했다고 격려하는 모습들이 감동적이었다.
일주일이 아니라 한 달이었으면 좋겠지만 다음에도 이런 기회가 찾아오면 좋겠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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